반응형 에세이22 34. 철학의 위안 - 알랭 드 보통 이전에 읽은 에서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해결책 중 하나로 철학을 제시했다.그래서 이 사람이 다룬 철학은 어떤 걸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됐다. 이 책은 여섯 명의 철학자를 다루는 책인데, 목차가 좀 특이하다.I 인기 없는 존재들을 위하여 - 소크라테스II 가난한 존재들을 위하여 - 에피쿠로스III 좌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 세네카IV 부적절한 존재들을 위하여 - 몽테뉴V 상심한 존재들을 위하여 - 쇼펜하우어VI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 - 니체 왠지, 사람들의 불안을 여섯 유형으로 나누고 그에 맞는 철학자를 추천한 느낌이랄까?아마 불안 - 알랭 드 보통>을 읽지 않고 이 책만 봤다면 그런 생각이 안들었겠지만 말이다. 불안 - 알랭 드 보통2024년 8월에 읽은 두 번째 책. 나는 알랭 드 보통의 글.. 2025. 2. 21. 32. 들풀의 구원 - 빅토리아 베넷 알라딘에서 편집장의 추천 8월 9일자에 뜬 거 보고 책 소개 읽다가 궁금해서 구매했고 2024년 9월에 읽었다. TMI인데 나는 새로운 책을 찾아볼 때 알라딘 - 편집장의 추천 코너를 참고하는 편이다. 여기는 광고 지면이 아니라 각 분야 MD들이 직접 추천하는 것이라고 들어서. 읽어보기 전에 예상하기로 옛날에 읽었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비슷한 듯 다른 결이다.야생초 편지는 감옥 투옥 중 야생초에 대해 알게 되면서 쓴 에세이고, 이 책은 가난, 상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얻은 집을 가꾸고자 잡초 씨앗을 심으면서 희망을 키워가는 에세이라고 보면 되겠다. 둘의 공통점은 힘든 상황을 야생초/들풀로 이겨냈다는 것. 그리고 야생초/들풀을 잡초로 취급하지 않는 것.즉 힘든 상황을 이겨낸 건 동일한데, 야생.. 2025. 2. 20. 52.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드디어 이번 달에 읽은 책을 소개하게 됐다! 이 이전에 읽은 책 - 알랭 드 보통의 - 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서 머리가 복잡했다. 머리를 좀 비워야겠다 싶어 이번에는 유물 보고 멍때리자~ 하며 이 책을 선택했다.박물관 큐레이션 서비스 에서 뽑은 글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제본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PUR 제본으로 만들어져서 페이지 중앙부터 천천히 위아래로 눌러 펼치면 완전히 펴져서 감상하기 매우 용이하다.그 다음으로 장점으로 꼽을만한 것은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면 사람에 치여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많은데 (나처럼 직장인인 경우는 주말에나 갈 수 있으니까) 이 책은 제한적인 시야이긴 해도- 즉 사진으로 찍힌 부분이라도 찬찬히 오랜 시간을 두고 감상할.. 2025. 2. 19. 51.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2025년 2월에 읽은 첫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를 믿고 책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그냥 골라본 책이며 중고서점에서 샀다.제목은 '일을 하다보면 기쁠 때도 있지만 결국 뭘 하든 힘들고 고통스러움을 깨달아서 슬프다' 라는 의미 아닐까 생각했다. 내가 그런다는 소리지 뭐내 생각은 맞았을까? 보통 저자의 의도나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목적 등은 서문 같은 곳에서 나오기 마련인데 이 책은 서문도 없이 대뜸 1장을 시작한다.그리고 1장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저자의 의도가 나온다. 1장, 화물선 관찰하기 읽기 시작하고 네 번째 줄에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온 관광객’ 이란 표현에 괜히 흠칫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말 그대로 화물선을 관찰한다. 주인공은 '바다의 여신'이라는 이름의 배다.중간 중간 사진이 나오.. 2025. 2. 18. 28. 자기만의 방 - 버지니아 울프 2024년 8월에 읽은 다섯 번째 책.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유명한 말을- 책에 관심 있거나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작가가 되려는 여성들은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그 유명한 말이 언급된 게 이 책이다.두 차례에 걸쳐 두 곳의 여자 대학에서 이뤄진 이라는 강연을 토대로 쓰인 글이라고 한다. 이 책은 얇고 작은데 여백이 없고 텍스트가 빽빽하다. 그래서 휴대성은 좋으나 가독성은 별로 좋지 않다.가독성 탓인지 내 능력 부족 탓인지, 예전에 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어렵다. 표현이 대체로 직설적인데도 이상하게 눈에 안들어온다.24년 8월 28일에 안광복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를 들은 적 있는데, 그 때가 이 책을 읽을 때였다. 그 강좌에서 들은 대로 소리내어(실제로는 .. 2025. 2. 18. 50. 디아스포라 기행 - 서경식 2025년 1월 읽은 일곱 번째 책.알라딘의 21세기 최고의 책 목록을 보다가 다음의 추천사에 끌렸다.재일조선인으로서 분열된 역사와 언어의 구속 속에 살았던 그가 우리 독자들에게 던진 주제는 - 디아스포라, 경계(인), 역사와 개인(의 삶), 공동체와 이방인, 예술의 힘,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화 - 어째 갈수록 더 현재성을 띠는 듯하다. (김명남)이 책은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뜰 수 있는 시야를 갖출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방인과 소수자라는 형상에 대한 감수성이 몸으로 전달되어 들어왔고, 이 형상은 21세기를 대표하는 키워드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화두로 남을 것이다. 서경식의 여러 저서 중에서도 가장 완결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저작으로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책 (장원) 관심사이.. 2025. 2. 17. 26.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2024년 8월에 읽은 세 번째 책.소설 및 로 유명한 조지 오웰의 에세이인데 이걸 왜 알게 됐드라…? 책 한번 써봅시다 - 장강명>에서 언급되었던 거 같기도 하고… 이 책은 조지 오웰의 에세이 중 역자가 29편을 꼽아 시간 순으로 배치한 건데, 언뜻 책을 펼쳐보고 빽빽한 텍스트와 다른 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폰트, 좁은 자간에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하지만 역시 조지 오웰! 그가 쓴 글답게 잘 읽혔다. 물론 역자가 번역을 잘한 덕도 있으리라. 에세이를 시간 순으로 배치한 덕에 저자의 자서전을 보는 느낌도 들었다.경찰, 노숙 체험, PD, 편집자 등 저자가 이렇게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걸 처음 알았고,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그가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2025. 2. 17.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