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솔직히 나는 SF나 판타지 소설에 별 관심이 없다. 소설보다는 인문이나 철학, 또 그보다는 에세이를 선호하는 내 입장에서 SF 소설은 애초부터 읽을 책으로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알라딘의 21세기 최고의 책 목록을 보다가 이 책을 5명의 작가가 추천했다는 점, 추천 사유가 "과학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 상상력과 소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철학적 사유를 선사"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읽어보니... 와우 세상에!내가 소설을 쓴다면 이런 걸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음... 내가 읽은 소설 중 이건 찐이다! 라고 생각하는 게 , , 인데 (이 책들이 어떤 내용인지 아는 사람들은 대충 내 취향 눈치 챌 듯ㅋㅋ 세 권의 공통점은 뭔가 디스토피아적인 내용을 다.. 2025. 4. 13.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마이클 슈어 이 책을 다 읽은지 열흘 가까이 되었는데 이제야 독서 일기를 쓰는 까닭은... 매우 궁색한 변명임을 알지만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정신 차려보니 4월 11일이다. 물론 바쁜 와중에도 4월의 두 번째 책을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읽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다 읽을 것 같아서 그 책을 다 읽기 전에는 4월의 첫 번째 책인 이 책의 독서 일기를 써야겠다 싶었다.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책은 도덕 철학과 윤리학에 대한 것이지만 단순 그 학문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일 거란 전제 하에 어떻게 실천하면 독자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이정표를 제시한다. 그렇게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며 완벽해질 거라 한다. (표지에 있는 대로 how to be perfe.. 2025. 4. 11.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 루이스 세풀베다 이 책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에 이은 세뿔베다의 세번째 창작 동화라고 하여 읽은 김에 연이어 읽기로 했다. 읽은 날도 명확한데 3월 29일-30일-31일에 하나씩 읽었다. 하지만 사실 3시간 정도 집중하면 세 권을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아직 사놓고 못읽은 책이 꽤 있음에도 최근에 구매한 이 책을 먼저 읽게 됐다.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 루이스 세풀베다를 읽고 나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못견디게 궁금하여 여러 권의 책을kim-lotus-root.tistory.com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 2025. 4. 2.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가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어서 세뿔베다의 책을 연이어 읽기로 결정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아직 사놓고 못읽은 책이 꽤 있음에도 최근에 구매한 이 책을 먼저 읽게 됐다.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 루이스 세풀베다를 읽고 나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못견디게 궁금하여 여러 권의 책을kim-lotus-root.tistory.com그의 책은 여러 권 사두었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고양이'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작가는 고양이를 키워봤거나 연구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다른 고양이 책을 읽고 싶었다.심지어 이 책은 보다 더 얇다.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으로 시작하는데 본인이 고양이를 좋.. 2025. 4. 1.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 아직 사놓고 못읽은 책이 꽤 있음에도 최근에 구매한 이 책을 먼저 읽게 됐다.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 루이스 세풀베다를 읽고 나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이 못견디게 궁금하여 여러 권의 책을 구매했는데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 루이스 세풀베다거북, 상어, 그리고 고래. 이 셋의 공통점은 내가 바다에서 만나는 걸 기대하는 동물이라는 거다. 이 중 상어의 경우는 정확히는 흑기흉상어(Blacktip Reef Shark)이고 고래에는 돌고래도 포함한다. 아kim-lotus-root.tistory.com이 이전에 두꺼운 책을 읽어서 피곤하기도 했고 좀 가볍고 얇은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던 차, 이 책이 갑자기 눈에 확 들어왔다. 이 책은 표지에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 라고 적혀있는데 그만큼 폭넓.. 2025. 3. 31. 콰이어트 - 수전 케인 MBTI로 따지면 극I인 내향인 입장에서 나를 좀 더 이해해볼까? 하는 마음에 흥미로워서 읽은 책이다. 이번 달(25년 3월) 중순부터 읽었지만 책이 두껍기도 하고 독서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좀 오래 걸렸다. 내 감상을 요약해서 말하면 내향인/외향인 특성에 대한 것을 알게된 점은 좋았으나 딱 거기까지였다는 생각이다.외향인 위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내향인이라 고민된다면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겠으나 나는 내향인은 내향인만의 강점이 있다고 전부터 생각했기에 딱히 이 책 덕에 인사이트를 얻었다던가 이런 건 없다.오히려 내향인은 조용하고 얌전하다, 외향인은 적극적이고 활발하다 - 이런 편견을 깨부수는 게 더 먼저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이 책의 구성적인 면에서의 장점은 중간중간 '이 내용은 뒤에 n장.. 2025. 3. 30. 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 줄리아 켈러 작년 말 쯤,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다만 이 결심을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 "2025년 건강검진까지는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고 수긍했다. 아직 올해 건강검진 일정이 잡히지 않아 재직 중이지만 아마 올해 상반기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이처럼 '그만둘 결심'을 하고서 2025년 3월에 읽은 책으로, 솔직히 나의 결심을 강화하고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읽은 책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땐 '그만둬! 때려쳐!' 할 거 같지만 실상 머리말 32페이지에도 나와있듯 마냥 그만두는 걸 권하지 않는다. 진짜 후회는 그만둘 때를 놓쳤을 때라고 하지만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란 건 인정한다. 그릿을 비판하지만 마냥 나쁘게 부정하지도 않는다. 요약하면 '그만두기'를 나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 2025. 3. 19. 살 만한 삶과 살 만하지 않은 삶 - 주디스 버틀러, 프레데리크 보름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주디스 버틀러' 이름 하나 때문이었다. 버틀러와 프레데리크 보름스가 나눈 두 개의 대담을 정리한 책으로 148쪽이라는 페이지 수가 알려주듯 책은 매우 얇다. 2025년 3월은 개인적으로 자꾸 바쁜 일이 생겨서 얇은 책 위주로 읽고 있는데, 금방 읽겠지 생각으로 섣불리 달려든 건 나의 실수였다. 서문을 읽고 나서 너무 어려워서 본문 들어가기 전에 책 맨 뒤에 있는 옮긴이 해제를 먼저 읽었다. 결과적으로 그게 서문 뿐 아니라 책 전반의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살 만한 삶이 기본적인 생존과 번영의 조건이 충족되면서 기쁨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삶이라면, 살 만하지 않은 삶은 생명을 존속하게 하는 필수적 자원이 부족해서 극심한 박탈감을 느끼면서도 살아 있는 존재의 모순적 상황일 수 있.. 2025. 3. 10.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 - 루이스 세풀베다 거북, 상어, 그리고 고래. 이 셋의 공통점은 내가 바다에서 만나는 걸 기대하는 동물이라는 거다. 이 중 상어의 경우는 정확히는 흑기흉상어(Blacktip Reef Shark)이고 고래에는 돌고래도 포함한다. 아무튼 이 셋 중 하나가 나오는 책도 덩달아 좋아한다.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을 구경하다가 발견했고, 눈여겨본 책들을 2월에 구매할 때 이 책도 사게 됐다. 이 책은 3월에 읽을 첫 책으로 선택했다. 책 표지에 "마르타 R. 구스템스 그림" 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삽화가 많은 편이다. 1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지만 하나의 장이 몇 페이지 되지 않고 그 장의 주제에 충실하게 짧고 굵게 내용 전개를 한다. 그렇다보니 집중해서 읽으면 30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 2025. 3. 7.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