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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키건3

푸른 들판을 걷다 - 클레어 키건 2024년 8월에 읽은 네 번째 책. 예전에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를 보고 반해서 출간되면 족족 구매해서 읽고 있다. 이 책이 2024년 8월 21일 출간이니 출간되자마자 읽은 셈이나 다름 없다. 내 인생에 이런 책이 있었나 싶다. 이 책은 키건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그런데 전작들과 좀 다른 느낌이다.전작들은 따스하고 먹먹한 감동이 있었다면 이건 약간 가벼운 비행운 느낌?특히 첫 작품인 때문에 더욱 비행운이 떠올랐다.비극적인 이야기가 주류이고 그래서 색채로 따지면 몹시 찌푸린 날의 구름 같은 음울한 회색빛이다.비행운 - 김애란 비행운 - 김애란2024년 7월에 읽은 일곱 번째 책. '비행운'은 새로운 삶을 동경하는 형식으로(飛行雲), 하지만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연쇄적 불운(非幸運)에.. 2025. 2. 17.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책을 읽고 키건에게 제대로 빠져들었다. 홀렸다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그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클레어 키건의 책 중 우리나라에 나온 책은 다 사겠어!' 하고 내가 애용하는 온라인 서점에서 그녀의 책을 검색했는데 얼라리여.... 맡겨진 소녀 외에 우리나라에 나온 그녀의 책은 뿐이었다. (지금은 도 나왔지만 그 책은 2024년 8월 출간되었으며 이렇게 그녀의 책을 검색했던 시점은 2024년 5-6월 경이었다.) 알고보니 그녀는 24년간 활동하면서 단 4권의 책만 냈다고... 그래서 다소 시무룩해하며 다른 책과 함께 이 책을 샀다. 맡겨진 소녀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얇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여 거의 사자마자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회차: 2024년 6월이 .. 2024. 12. 27.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어느 순간 소설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가끔 지인에게 추천 받은 책 혹은 책 소개를 보고 마음이 끌려 읽어보면 분명 소설의 매력이 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하겠다고 샐러드만 장기간 먹으면 영양 결핍이 오는 것처럼, 어쩌면 나에게 정서적으로 부족한 것이 소설을 읽지 않아서가 아닐까. 에세이, 철학, 역사, 예술, 과학, 정치, 경제 등등 소설만 빼곤 가리지 않고 읽는데 그렇다면 소설을 읽지 않아서 나에게 생긴 결핍이 있지 않을까? 이후 괜찮은 소설을 찾아다녔고 마침 이 책을 만났다. 2024년 1월의 일이다.  그럼 이 책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느냐? SNS에서 "이동진 추천 서적" 이라는 게 돌아다니는 걸 보았다. 그가 꼽은 2023 .. 2024.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