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202445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이 책은 2024년에 읽은 마지막 책이 되었다. 그리고 이미 올린 글이지만, 2025년을 여는 첫 독서는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이 되어서 마이클 샌델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2025년 1월에 읽은, 새해 첫 책이다. 이상하게 2025년을 여는 첫 독서는 이걸로 하고 싶었다.(나중에 언급하겠지만, 2024년의 마지막 독서는 마이클 샌델의 였다.) 능력주의란 결국 잘된 것도 내 덕,kim-lotus-root.tistory.com 이 책은 샌델의 정치철학 명강의를 모은 것이라는데, 그걸 모르고 읽어도 강의 같다는 느낌이 든다. 본인 주장이나 가치관은 드러내지 않은 채 시작하면서 각 철학이 말하는 도덕 및 정의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를 통해 정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2025. 2. 25. 흰 - 한강 제목과 잘 어울리는 겨울에, 2024년 12월에 읽은 책이다.이 책에 대해서는 소설이라기보단 시 같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에세이 같았다. 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은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매우 개인적인 책 첫번째는 알라딘 서점 책소개에 있는 문장이고두번째는 노벨상 수상 후 노벨위원회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가 한 말이다.저 두 문장이 이 책을 구매하고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내가 에세이 같다고 느낀 건 아마 두번째 문장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흰"은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는 이미지다.나에게 있어서 "흰"이라는 단어는 "흰색 물감"을 떠올린다. 아마 내.. 2025. 2. 25. 눈물상자 - 한강 글, 봄로야 그림 2024년 12월 읽은 책으로, 한강 작가가 쓰고 봄로야 그림작가가 그린 동화책이다.정확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데 다 읽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짧지만 마냥 편한 내용은 아니다. 대뜸 '눈물단지' 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를 소개하며 시작하고, 눈물을 상자에 모으는 검은 아저씨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푸른색 새와 함께 다닌다. 책 12 페이지에는 '아주 작은 복숭아빛 새'라고 소개하지만 일러스트와 책 안에서 표현된 인상 탓에 푸른색 새로 더 각인이 된다. 이하는 이 동화의 줄거리인데 너무 직접적으로 다룬지라 접어둔다.더보기아저씨는 아이에게 '순수한 눈물'을 얻으려고 하지만 아이는 신기하게 아저씨를 만난 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아저씨는 결국 눈물 구매자와의 약속 때문에 떠나려 .. 2025. 2. 24. 왜 읽을 수 없는가 - 지비원 2024년 12월에 읽은 책이다. 제목을 보면 난독증을 다루는 건가? 싶을 수 있는데 사실은 쓰는 사람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책이다. 잘 못쓰니까 잘 못읽는 거라고 하는 책. "들어가며"에서 편집자로서 전문지식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꾸는, 그렇게 해서 전문지식에 조금 더 쉽게 입문시키게 하고 싶어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어떤 '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일차적으로 글쓴이와 그 글을 편집하는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나는 '안 읽는' 독자들을 먼저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 대신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 자신이 쓴 글에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의 문장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 라고 한다. 유시민과 알랭 드 보통의 글을 보며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는 걸 이미 몸소 느꼈고, 어떻게 쉽게 .. 2025. 2. 24.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내가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회사 동료분께서 빌려주신 덕분에 2024년 12월에 읽었다. 처음에 이 책을 빌려주신다 할 때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읽어보자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빌린 책이니까 마감 효과(?)가 나서 더 빨리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 여행 이야기를 조금 써볼까 한다. 이 책에 왜 관심이 갔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직장인이 되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서 여행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으로 시작했던 여행이 지금은 6대주 중 아프리카 빼고 다 가본 상황이 됐다. 그 결과 또래에 비해 비록 돈은 많이 못모았지만 여행을 안해봤으면 몰랐을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사회의 .. 2025. 2. 23. 유리감옥 - 니콜라스 카 2024년 11월에 읽은 책이다. 언제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책 표지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왜 무능해지나’ 라는 문구를 보고 내 취향이겠다 싶어 샀다는 건 기억난다. 참고로 이 책은 23년 절판되었다... 본 내용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그 이전 및 만 봐도 저자가 하려는 말을 알 수 있다. 본문은 그를 뒷받침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머리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이 책은 자동화, 즉 우리가 손수 해왔던 일들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자동화는 우리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제한된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우리.. 2025. 2. 23. 압도하라 타이거즈 - 오효주, 이범호 이 책이 나온다고 할 때 기아 타이거즈 팬으로서 혹할 책이긴 했으나 예약판매 당시 한국시리즈 전이었기에 '아 이거 샀다가 부정타서 통합 우승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다. 역시 야구는 미신이지!하지만 만약 통합우승이 안되면 내 탓이 아니라 니놈들 탓이다!!! 라고 생각하며 과감하게 구매했고 결국 통합우승을 했다. 다행이다....? 받아놓고 읽지 않다가, 2024년 11월 대만 여행 가는 비행기에서 읽었다.기사화되지 않은 뒷 얘기를 다루었지만 대체로 아는 내용 기반이었고 (2024시즌 기아 경기 거의 다 봤으니. 직관도 많았고) 그래서 금방 읽었다.우승하고 나서 읽으니 전반적으로 읽을 맛 나고, 몰랐던 이야기도 꽤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나는 감독의 결정을 믿고 이유가 있겠지 하는 편이지만 (특히 .. 2025. 2. 22. 불변의 법칙 - 모건 하우절 모건 하우절, 그러니까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번에도 친구가 먼저 읽었고, 만큼은 아니지만 읽어볼만 하다고 하여 2024년 10월에 읽었다.확실히 전작보다는 재미가 덜하다고 느꼈고 그래서인지 읽는 속도가 빠르진 않았다. ㅎㅎ;; 그럼에도 추천하겠냐? 라고 한다면, 음. 한번은 읽어볼 책이라고 하겠다.인간의 본성 그리고 세상의 이치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룬 점이 좋았고 그래서 인생에 있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큼 두고 두고 생각나는 책은 아니라서 '한번은' 읽어볼 책이라고 하는 것. 참고: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경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3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어떤 책을 추천하느냐? 라고 물으면 보통 세 번째 추천 .. 2025. 2. 22.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이효원 2024년 10월에 읽은 책인데.. 그로부터 두 달 후 우리나라를 흔든 엄청난 사건- 계엄령 사건 직후 다시 읽기도 했다.헌법 하나당 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끊어읽기 좋아 짧은 시간에도 잠시 짬을 내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헌법은 일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하는 게 맞다.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미 교과과정에서 배운 것이다) 살다보니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새기고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왜 저래? 하는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현타도 크게 오는 책이었다. 특히 현 대통령이 얼마나 헌법을 많이 어기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충분한 탄핵 대상감인데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허탈감...을 이 당시에는 느끼고 있었는데 아니 근데 12월에...!!!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 2025. 2. 2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