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에세이22 4. 환희의 인간 - 크리스티앙 보뱅 나는 페이지마다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만을 좋아합니다. 죽음의 어두움을 이미 경험한 푸름 말이에요. 나의 문장이 미소 짓고 있다면, 바로 이러한 어둠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를 한없이 끌어당기는 우울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왔습니다. 많은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이 미소를 얻었어요. (서문 중에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앙 보뱅을 모른다. 에세이 괜찮은 거 뭐 없나하고 찾아다니다, “나는 페이지마다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만을 좋아합니다.” 라는 문구에 확 꽂혔다. 그리고 출판사의 책 소개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이 이야기들을 통해 보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작아서 말로 하면 훼손될 위험이 있는 어떤 것’이고, ‘결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며 ‘순수하지 않은 것 .. 2024. 11. 23.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