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 언젠가의 다독다독7 리틀 브라더 - 코리 닥터로우 나는 책을 읽는 도중과 읽은 후, 메모지에 당시의 감상이나 인상적인 구절을 적어두고 그 메모지를 책에 꽂아둔다. 블로그에 올리는 감상은 그 메모지를 바탕으로 적고 있는데, 블로그 글은 누구에게나 공개되기 때문에 다소 다듬어서 올리고 있다. 이 글이 2020년의 독서 시리즈의 첫 글도 아닌데 왜 새삼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이 책에 끼워진 메모지 상단에는 매우 큰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기 때문이다. 완 전 초 강 추 !!! 얼마나 감명을 받았으면 이렇게 써놨는지. 그런데 사실 그 해에 읽은 책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책은 따로 있다. 이건 두 번째 쯤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계기는 조지 오웰의 소설 의 21세기 버전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서였다. (그 책은 아주 예전에 읽은 책이었는데 매우 감명깊게 읽어.. 2025. 6. 18. 청춘의 독서 - 유시민 (초판:2009년 출간본) 작가 유시민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어떤지 모르겠다. 내 의견은 이렇다 - 그가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는 명백히 호불호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로서는 매우 존경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책은 일단 이해가 쉽다. 그만큼 간결하게 문장을 잘 쓴다는 이야기다. 작가로서 능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능력을 갖추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잘 쓰는 작가의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경우 유시민 작가의 책을 많이 읽는다. 그의 이름으로 출간된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머리말의 일부를 빌어 표현하자면 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 2025. 6. 18.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아서 C. 클라크 이걸 읽은 이유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첫째, 나에게 사놓고 안읽은 책이 참 많아서 (혹자는 나와 같은 케이스를 두고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더라 ㅋㅋ) 그 중 골라 읽고 싶었고, 둘째, 현재 사용하는 IT 기술을 예견한 소설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어 어떤 기술이 등장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내가 읽은 책은 2014년 11월에 나온 1판 6쇄이다. 이 버전에는 본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추모의 글-스탠리에게, 새 천년 판의 서문, 그리고 서문 이렇게 세 가지의 서문이 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이 부분부터 읽자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나는 이 책에 대해 아무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서문부터 이해가 되지 않아 탁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책 정보를 좀 찾아보게 되었는.. 2025. 6. 16. 스페인 미술관 산책 - 최경화 이 책의 출판사인 시공아트에서는 XX 미술관 산책 이라는 시리즈의 책을 낸 바 있다. 내 경우 스페인, 런던 - 두 권을 갖고 있다. 공통점은 둘 다 내가 가본 나라라는 것이며, 다녀온 후 구매했다는 것이다. 이전에 쓴 다른 미술책의 후기를 본 분이라면 눈치챘을 수 있는데, 나는 처음 작품을 볼 때에는 사전 지식 없이 보는 걸 좋아한다. (물론 학교나 다른 경로를 통해 이미 작품에 대해 해설을 들어버린 케이스는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감상했던 작품이 좋았다면 관련된 책을 보거나 검색해보는 편이다. 그러면서 당시 내가 놓친 부분이나, 혹은 다른 관점에서의 감상이나 해설을 얻게 된다. 나는 스페인에 간 적이 있다. 그 때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등을 갔었다. 당시의 스페인 .. 2025. 6. 16. 모두의 미술 - 권이선 뜻밖의 미술 - 제니 무사 스프링, 크리스천 L. 프록, 플로렌테인 호프만에 이어 읽은 책이다. 이 책은 퍼블릭 아트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용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미술관 밖에 전시된 현대미술품으로 보면 된다. 지난 글에 소개한 책도 미술관 밖의 예술을 다루었고, 이 책도 그러하다. 결국 같은 소재를 다룬 책이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다른 점이 있다. 이 책은 뜻밖의 미술의 자유분방함과는 달리 의도를 가지고 정돈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한 뜻밖의 미술은 작품 사진이 주(main)이고 설명이 참고 자료의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반대의 느낌이 든다. 서문에 있는 이 책의 의도를 읽어보면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모두의 미술에는 뉴욕 시의 문화예술정책을 바탕으로.. 2025. 6. 12. 뜻밖의 미술 - 제니 무사 스프링, 크리스천 L. 프록, 플로렌테인 호프만 내가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게 된 때는 영국 런던을 다녀온 이후였다. 그 전까지 나에게 있어 현대미술은 뭘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난해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테이트모던에서 본 현대미술을 보면서 오만 잡생각이 다 들었고, 내가 보고 느낀 그 자체가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법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인지 테이트모던은 나에게 뜻깊은 곳으로 남아있다. 이후 현대미술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접하고 싶어서 책을 찾고 있었다. 해설이 메인인 책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있는 그대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을 원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러버덕이 표지에 자리잡고 있어서 눈길이 갔다. 쭉 훑어보니 해설이 덧붙여있기는 하나 작품 자체를 감상하기에도 무리가 없겠다 싶어서 구매했다. .. 2025. 6. 12. 소개: 그 언젠가의 다독다독 최근 개인 사정으로 책을 못읽고 있기도 하고, 과거에 썼던 독서 기록도 이쪽으로 옮기고 싶어 '그 언젠가의 다독다독' 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과거(2023년 및 그 이전)에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이며, 책을 읽으며 메모지에 적은 것을 옮긴 것이기 때문에 '다독다독 2024'나 '다독다독 2025'에 비해 짧습니다. 2025. 6.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