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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인생에 단어가 스며드는 순간 - 황선엽 예전에 48. 단어가 품은 세계 - 황선엽를 인상깊고 재밌게 읽었고, 기회가 되면 새로운 책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말로! 신간이 나왔기에 낼름 구매했었다. 읽기는 근래에야 읽었다만 ㅎㅎ;; 특유의 문체는 여전하시다. 부드럽고, 따스하다.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억지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하~' 하고 따라오게 하는 능력.이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습득하게 되는 지식이나, '아하!'하고 깨닫게 되는 게 있는데, 굉장히 부드럽게 흡수하게 된다. 정말 '힘겨운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휴식하는? 치유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중간 중간 삽입된 멋진 사진 덕에 더 그런 면이 있다. 예전에 읽은 35.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이효원에서도 느꼈던 건데, 이런 교.. 2026. 9. 22.
위즈덤 칼리지 [역사] 문명의 전환기를 사유하다: 글로벌 패러다임과 한국의 길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의 강의였고, 세 번에 걸쳐 진행됐습니다.역사 강의라고 분류됐지만, 경제와 국제 분야의 내용이 혼합된 강의였어요. 실제로 역사학과 더불어 지정학을 주로 공부하셨다고 해서 끄덕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 가치와 많이 다른 분이라 들으면서 많이 불편했어요.틀린 말씀을 하셨다는 게 아닙니다. '다르다'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이분의 말씀이 맞을 거예요.뭐, 그렇게 다른 생각도 들어야 하고, 그래서 위즈덤 칼리지를 들은 것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럼에도, 세 가지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생각이라 평어투로 적습니다.) (1) 농업사회 vs 산업사회에 대해- 현재는 최대 소비를 권장하는 시스템인데, 농업사회보다 지금이 낫다고는 보지만, 그렇다 해도 이거라고.. 2026. 9. 17.
129. 꿈꾸는 대로 - 문아람 이 책은 선물 받은 책이다. 저자인 문아람 님은 교보문고 북콘서트인 보라쇼 진행자이자 공연 기획자이자 피아니스트다. 예전에 [보라쇼] 김경일 교수 - 우리가 지난 고민들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에서 언급했지만, 피아노 전공자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게 참 신기했고, 어떤 연유와 계기로 그 일을 하게 되셨을까 궁금했었는데 우연찮게 책을 받은 덕에 알아보게 됐다. 전반적으로 아람 님의 성장, 가치관, 자신의 일을 하기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보라쇼에서 이 분을 처음 접하고, 음악 전공한 피아니스트가 어떤 계기로 북콘서트 진행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했어서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었다. 내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김경일 교수님이 얘기하던 주인공 의식과는.. 2026. 9. 10.
128. 지하로부터의 수기 - 도스토옙스키 이전에 121. 죄와 벌 - 도스토옙스키을 너무나 재밌게 읽어서, 뭐 읽을만한 다른 책 없나 찾다가 이게 얇아서 선택했다. 서평을 보니 어렵다는 말도 있는데… 일단 도전! [1부 지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고(이 인물이 왜 생겼는가), [2부 진눈깨비에 관하여]는 그 인물의 인생에 일어난 몇몇 사건을 담은 진짜 수기라고 소개한다. 1부가 전체의 1/3 가량 분량이고 2부가 나머지 2/3 분량. 근데 [나는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에 속하는 성격 중 하나를 좀 더 또렷하게 못사람들 앞에 내보이고 싶었다.]라고 하는 거 보니 자전적 이야기인가보다 싶었다. 1부 지하1인칭 관점이다. 마흔 살의 지하 인물인데, 이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서술하는 내용으로, 쉽게 읽히는 부분은 아니다.그런.. 2026. 9. 7.
프로크리에이트 입문 교재 비교: 두부 작가 vs 빨간고래 작가 집에서 아이패드가 놀고 있어, 이걸 활용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 마침 가족 중에 한 명이 예전에 '프로크리에이트'라는 디지털 드로잉 앱을 구매한 적 있다고 해서 나는 가족 공유 기능을 통해 공짜로 얻었다. ㅋㅋ 자, 앱은 준비 됐고, 그럼 뭘 보면서 익히지? 고민했다. 요즘은 유튜브라는 좋은 영상 교재도 있지만, 그림을 그리는 건 영상 속도에 맞춰 따라가기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책을 사자고 생각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프로크리에이트로 검색해서 나온 책 중 두 권이 눈에 들어왔다. '두부(김경은)'라는 작가가 쓴 라는 책(이하 '두부 책')과, '빨간고래(박정아)'라는 작가가 쓴 라는 책(이하 '빨간고래 책'). 둘 다 한빛미디어에서 나왔는데 두부 책은 2024년에 나왔.. 2026. 9. 2.
127. 아무것도 간절하지 않은 날의 기술 - 최혜진 친구가 민음사 북토크에 당첨되면서 받은 책이고, 책 소개를 보니 흥미가 돋아서 빌려서 읽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지 속 미술가의 생각법"이라는 문구가 달린 띠지가 참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내 기대와는 좀 어긋낫다. 나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표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중점적으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특히 저자가 그림, 미술에 대한 책을 많이 냈기에 더더욱), 책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고, 표지에 대한 이야기는 부차적인 부분이었다. 그렇게 기대치가 어긋난 걸 처음부터 알아버렸으니, 뭐... 그냥 책을 다루되, 표지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좀 곁들였구나- 싶은 책이었다. 내돈내산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던...? 기대에 어긋나서 그런지 책 내용 자체도 뭐, 그냥 그랬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2026. 8. 26.
위즈덤 칼리지 [국제] 사유하는 지정학, 흔들리는 세계를 이해하는 법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이 강의했고, 두 번에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우선 이 강의에 대한 감상을 적기에 앞서, 위즈덤 칼리지 운영에 대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철학과 관련된 내용이 초반에 몰렸을 때는 그래도 다른 것과 섞어가며 진행되었기에 그러려니 할 수 있었는데, 왜 국제는 이렇게 흔히 하는 말로 '몰빵'을 해놓은 걸까요? 강연자 사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몇 주 동안 국제에 관련된 강의만 듣게 된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다시 강의 감상으로 돌아오면, 말씀을 또렷하게 그리고 빠르게 하셔서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무거운 이야기가 많았지만 중간중간 유머도 섞어주셔서 지루하지 않았고요. 내용 측면에서는 바로 이전에 진행된 이문영 님의 강의와 비슷한 듯 달랐습니다. 아마 두 분 생각의 차.. 202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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