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일기68 43.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이 책은 2024년에 읽은 마지막 책이 되었다. 그리고 이미 올린 글이지만, 2025년을 여는 첫 독서는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이 되어서 마이클 샌델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2025년 1월에 읽은, 새해 첫 책이다. 이상하게 2025년을 여는 첫 독서는 이걸로 하고 싶었다.(나중에 언급하겠지만, 2024년의 마지막 독서는 마이클 샌델의 였다.) 능력주의란 결국 잘된 것도 내 덕,kim-lotus-root.tistory.com 이 책은 샌델의 정치철학 명강의를 모은 것이라는데, 그걸 모르고 읽어도 강의 같다는 느낌이 든다. 본인 주장이나 가치관은 드러내지 않은 채 시작하면서 각 철학이 말하는 도덕 및 정의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그를 통해 정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2025. 2. 25. 42. 흰 - 한강 제목과 잘 어울리는 겨울에, 2024년 12월에 읽은 책이다.이 책에 대해서는 소설이라기보단 시 같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에세이 같았다. 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은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매우 개인적인 책 첫번째는 알라딘 서점 책소개에 있는 문장이고두번째는 노벨상 수상 후 노벨위원회 인터뷰에서 한강 작가가 한 말이다.저 두 문장이 이 책을 구매하고 읽게 된 계기가 되었다.내가 에세이 같다고 느낀 건 아마 두번째 문장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흰"은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는 이미지다.나에게 있어서 "흰"이라는 단어는 "흰색 물감"을 떠올린다. 아마 내.. 2025. 2. 25. 41. 눈물상자 - 한강 글, 봄로야 그림 2024년 12월 읽은 책으로, 한강 작가가 쓰고 봄로야 그림작가가 그린 동화책이다.정확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데 다 읽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짧지만 마냥 편한 내용은 아니다. 대뜸 '눈물단지' 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를 소개하며 시작하고, 눈물을 상자에 모으는 검은 아저씨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푸른색 새와 함께 다닌다. 책 12 페이지에는 '아주 작은 복숭아빛 새'라고 소개하지만 일러스트와 책 안에서 표현된 인상 탓에 푸른색 새로 더 각인이 된다. 이하는 이 동화의 줄거리인데 너무 직접적으로 다룬지라 접어둔다.더보기아저씨는 아이에게 '순수한 눈물'을 얻으려고 하지만 아이는 신기하게 아저씨를 만난 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아저씨는 결국 눈물 구매자와의 약속 때문에 떠나려 .. 2025. 2. 24. 40. 왜 읽을 수 없는가 - 지비원 2024년 12월에 읽은 책이다. 제목을 보면 난독증을 다루는 건가? 싶을 수 있는데 사실은 쓰는 사람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책이다. 잘 못쓰니까 잘 못읽는 거라고 하는 책. "들어가며"에서 편집자로서 전문지식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꾸는, 그렇게 해서 전문지식에 조금 더 쉽게 입문시키게 하고 싶어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어떤 '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일차적으로 글쓴이와 그 글을 편집하는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그 때문에 나는 '안 읽는' 독자들을 먼저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 대신 글쓰기가 직업인 사람들, 자신이 쓴 글에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의 문장을 한번 돌아보고 싶다." 라고 한다. 유시민과 알랭 드 보통의 글을 보며 쉬운 글이 좋은 글이라는 걸 이미 몸소 느꼈고, 어떻게 쉽게 .. 2025. 2. 24. 39.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내가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회사 동료분께서 빌려주신 덕분에 2024년 12월에 읽었다. 처음에 이 책을 빌려주신다 할 때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읽어보자 생각을 했다. 그리고 빌린 책이니까 마감 효과(?)가 나서 더 빨리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내 여행 이야기를 조금 써볼까 한다. 이 책에 왜 관심이 갔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직장인이 되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서 여행에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으로 시작했던 여행이 지금은 6대주 중 아프리카 빼고 다 가본 상황이 됐다. 그 결과 또래에 비해 비록 돈은 많이 못모았지만 여행을 안해봤으면 몰랐을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사.. 2025. 2. 23. 38. 유리감옥 - 니콜라스 카 2024년 11월에 읽은 책이다. 언제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책 표지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왜 무능해지나’ 라는 문구를 보고 내 취향이겠다 싶어 샀다는 건 기억난다. 참고로 이 책은 23년 절판되었다... 본 내용은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그 이전 및 만 봐도 저자가 하려는 말을 알 수 있다. 본문은 그를 뒷받침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머리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이 책은 자동화, 즉 우리가 손수 해왔던 일들을 하기 위해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자동화는 우리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제한된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우리.. 2025. 2. 23. 37. 압도하라 타이거즈 - 오효주, 이범호 이 책이 나온다고 할 때 기아 타이거즈 팬으로서 혹할 책이긴 했으나 예약판매 당시 한국시리즈 전이었기에 '아 이거 샀다가 부정타서 통합 우승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다. 역시 야구는 미신이지!하지만 만약 통합우승이 안되면 내 탓이 아니라 니놈들 탓이다!!! 라고 생각하며 과감하게 구매했고 결국 통합우승을 했다. 다행이다....? 받아놓고 읽지 않다가, 2024년 11월 대만 여행 가는 비행기에서 읽었다.기사화되지 않은 뒷 얘기를 다루었지만 대체로 아는 내용 기반이었고 (2024시즌 기아 경기 거의 다 봤으니. 직관도 많았고) 그래서 금방 읽었다.우승하고 나서 읽으니 전반적으로 읽을 맛 나고, 몰랐던 이야기도 꽤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나는 감독의 결정을 믿고 이유가 있겠지 하는 편이지만 (특히 .. 2025. 2. 22.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