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202445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에리히 프롬 이전에 다룬 책,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무기력이란 무엇일까? 내 상태는 무기력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이런 문구를 보았다.번아웃은 가용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 무기력은 잔여 에너지가 있지만 사용 방향 컨트롤kim-lotus-root.tistory.com 이걸 구입하기 전에 고민했던 게 있었다. 에리히 프롬의 책을 검색하다보니 이 책도 발견하게 됐는데 목차를 보니 여기에서도 무기력(정확히는 무력감)을 다루고 있었다. 무기력의 정체에 대해 알고 싶었던 나는 이 책을 살지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를 고민하다가 결론적으로 둘 다 샀다. 그리고 5월과 6월에 연이어 두 권을 읽었다. 결론적으로는 이 책을 더 높이 평하고 .. 2024. 12. 3. 내가 알라딘에 투표한 올해의 책 올해 예년보다 많은 책을 읽었다고 했는데 그 중 어떤 책이 나에게 베스트였는지를 다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 마침 알라딘에서 2024 올해의 책을 투표하고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다만 올해에 나온 책에 한정되기 때문에 "올해 읽은 책의 베스트"가 아닌 "올해 출간된 책이면서 읽어본 책 중 베스트"라고 보는 게 맞겠다 ㅎㅎ 2024. 12. 2.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무기력이란 무엇일까? 내 상태는 무기력이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이런 문구를 보았다.번아웃은 가용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 무기력은 잔여 에너지가 있지만 사용 방향 컨트롤이 안 되는 상태, 게으름은 에너지가 있고 스스로 딴 짓에 쓰기로 결정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기력 상태가 맞았다. 에너지는 있지만 내가 사용하던 방향으로 사용하다가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마주했고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상태. 그게 2023년 말부터 2024년 6월 무렵까지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문장이 참이라는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서 진짜 내가 무기력 상태가 맞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 발견한 게 에리히 프롬의 라는 책이었다. 책 표지 우측 하.. 2024. 11. 25.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 2024년 2월에 읽기 시작하여... 무려 6월에야 다 읽은 책.읽은 기간에서 이미 나의 이 책에 대한 평이 나오는 듯 하지만 그래도 명시적으로 표현하자면 유명세나 화제성에 비해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냥 그럭저럭 읽을만 하다 정도...? 출판사 측 책 소개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10년,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회고" 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렇기에 내 기대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물론 그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은 했다. '감사의 말' 다음에는 '본문에서 언급한 작품들' 이라는 부록이 있는데 메트 홈페이지에서 보고 싶은 작품 번호를 입력하면 사진을 볼 수 있어 간접적으로.. 2024. 11. 24. 환희의 인간 - 크리스티앙 보뱅 나는 페이지마다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만을 좋아합니다. 죽음의 어두움을 이미 경험한 푸름 말이에요. 나의 문장이 미소 짓고 있다면, 바로 이러한 어둠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를 한없이 끌어당기는 우울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왔습니다. 많은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이 미소를 얻었어요. (서문 중에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앙 보뱅을 모른다. 에세이 괜찮은 거 뭐 없나하고 찾아다니다, “나는 페이지마다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만을 좋아합니다.” 라는 문구에 확 꽂혔다. 그리고 출판사의 책 소개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이 이야기들을 통해 보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작아서 말로 하면 훼손될 위험이 있는 어떤 것’이고, ‘결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며 ‘순수하지 않은 것 .. 2024. 11. 23. 정보의 지배 - 한병철 어떤 분야에서 일한다는 건 남들이 알기 어려운 그 분야의 민낯을 마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IT 업계에서 쭉 일하면서 여러 서비스를 접해봤고 일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에 민감해졌다. 그 정보를 이용해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를 다양하게 본 영향이다. 그래서 나는 어딘가 회원가입을 할 때 약관 선택 동의 항목은 가능한 동의하지 않고, 약관이 변경될 때 그 방향성에 있어 내가 생각한 '선'을 넘는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애용하던 서비스라도 과감히 탈퇴하기도 한다. 정보를 가공한 결과물로 고객들을 향한 마케팅을 하는 자체는 죄가 아니다. 다만 그 영향으로 고객들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방향성이 바뀐다면 그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 같은 류의 책에 깊이 공감했고 비슷한 책에 관심이 많.. 2024. 11. 22.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 어느 순간 소설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가끔 지인에게 추천 받은 책 혹은 책 소개를 보고 마음이 끌려 읽어보면 분명 소설의 매력이 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하겠다고 샐러드만 장기간 먹으면 영양 결핍이 오는 것처럼, 어쩌면 나에게 정서적으로 부족한 것이 소설을 읽지 않아서가 아닐까. 에세이, 철학, 역사, 예술, 과학, 정치, 경제 등등 소설만 빼곤 가리지 않고 읽는데 그렇다면 소설을 읽지 않아서 나에게 생긴 결핍이 있지 않을까? 이후 괜찮은 소설을 찾아다녔고 마침 이 책을 만났다. 2024년 1월의 일이다. 그럼 이 책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느냐? SNS에서 "이동진 추천 서적" 이라는 게 돌아다니는 걸 보았다. 그가 꼽은 2023 .. 2024. 11. 21. 동양철학 에세이 - 김교빈, 이현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대부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흥미가 생겨서 구입했는데 언젠가 읽겠지~ 하면서 어딘가 방치해두는 책. 출판사들은 이런 독자도 좋아한다고 하던데 ㅋㅋ 암튼 언제 구입했는지도 기억 안나는 이 책을 읽은 건 2024년 1월의 어느 날이다. 새해가 되면 항상 '올해는 묵혀뒀던 책을 읽을 거야!' 라고 결심하고 연초에는 열심히 읽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또 방치한 상태로 또 새로운 책을 산다. 내가 그런 인간이다. 그래도 이 책은 올해에 읽었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나는 철학책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동양철학, 서양철학을 배우면서 흥미가 생겼고 그래서 철학책을 한동안 많이 샀다. 정작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업무 관련 책을 사서 읽느라 멀어지게 됐지만. 미리 일러두자면 올해.. 2024. 11. 20. 들어가는 글: 나는 왜 읽는가 약 열흘 전 쯤에 지인이 이런 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의 13분 13초부터 독서 무용론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독서 무용론에 동의하지 않는다.https://www.youtube.com/watch?v=ksMQCGV3JT0책 대신 나무위키를 읽는 이유라는데 나는 그보단 독서 무용론 쪽을 유심히 보았다. 이 영상은 MZ 세대의 문해력과 나무위키를 소재로 토론을 하면서 독서의 패턴이 바뀐 거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 의견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내 신경을 거스른(?) 건 메인 진행자가 말한 책으로 읽는 독서 무용론이었다.독서 무용론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순간 뭔가 번뜩!? 하면서 진행자를 째려보며 '그래도 니 생각 한 번 들어나 보자' 생각으로 들어보았는데. 아, 깨달았다. 저.. 2024. 11. 1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