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만에 독후감을 쓴다. 허허... 사실 이 책은 10월 중순에 읽었고, 다 읽기까지 3일이 걸렸다. 그런데 이제야 독후감을 쓰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 이 책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이전에 읽었던 <돈의 얼굴>과 <팬데믹 머니>를 다시 읽고 그 이후 이 책을 한 번 더 읽었기 때문이다. 즉, 81번째 독후감이었던 <데미안>을 읽은 후 <부의 대이동> - <돈의 얼굴> - <팬데믹 머니> - <부의 대이동> 이 순서로 읽었다.
75. 돈의 얼굴 - EBS 돈의 얼굴 제작진, 조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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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7월 내내 책을 읽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하하하... 바빴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우선 대고 ㅠㅠ 이 책은 7월 말에 우연히 EBS에서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4편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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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팬데믹 머니 - 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팀,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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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글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 리스트에 이게 있는 걸 봤다.제목만 봤을 땐 팬데믹이라는 시즈널한 시절의 이야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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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좋았다. <부의 대이동>을 처음 읽을 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좀 있다. '이건 왜 그러는 건데?' 싶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전에 읽은 다른 경제 서적 두 권을 통해 기초 지식을 복습한 덕인지 두번째 읽을 때는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됐다. 물론 여전히 의문인 것도 있지만.
이 책은 2020년에 첫 쇄가 나왔다. 그 말인 즉슨 글로벌 팬데믹에서의 경제 상황이 배경이다. 먹고사니즘 해결을 위해 양적완화를 시행하여 유동성을 풀었으나 실물 경제 성장이 아닌 전세계적 투자 열풍(주식 및 부동산 상승)이 불고 있는 상황. 부채는 커져가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금과 달러를 투자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하고 어떤 식으로 투자하는 게 좋은가를 다룬 책이다.
2회독을 했다는 점에서 짐작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이전에 읽은 기초적인 경제 서적들보다 어렵다. 은행에서 고위직을 맡고 각종 경제 강연을 할 정도의 전문가라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주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는 좀 힘들 수 있는 책이다. 그래도 금리와 환율과 통화량 관계만 이해하면 읽을만하다. 무엇보다 기사와 그래프를 적절히 활용한 점이 좋았다. 경제 기사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넌지시 일러준 셈이라서.
이 책의 핵심은 '달러와 금을 포트폴리오에 넣을만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인데 무턱대고 '금과 달러에 투자해야겠구나!' 로 읽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계속 강조하듯이 '보험 성격으로'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라는 거지 이것만으로 구성하라는 게 아닌데 그런 사람 나올 거 같아서... 그리고 내가 늘 하는 말인, 타이밍 맞춰서 떨어질 때 매수하고 올라갈 때 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도 한다. 주식은 떨어질 때 사고 올라갈 때 사면 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 사람을 보고 속터져했던 게 문득 떠올랐다...
이 책을 읽다가 유튜브에서 아래 영상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에 대한 내용과 많이 겹쳐있어 이 내용을 먼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OhkXR23v5s0?si=qjG1uqw3iBnR3x2o
하지만 영상은 어디까지나 축약일 뿐,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고 그 결과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어떤 원리로 경제가 이렇게 동작하게 되는 것인지까지 깊이 알아보려면 책을 읽어보는 쪽이 좋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던가. 경제적으로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의 여파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면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도 더욱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인상적인 문장...이라기보다는 공감하는 문장 몇 개를 인용해봤다.
- p158 "안전자산의 특성을 보면서 달러를 사는 경우는 이렇게 큰 금액을 한 번에 넣어서는 안됩니다. 이건 비단 달러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닌"
- p178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것"
- p348 "어디까지나 전체 투자 자산의 일부로서 금과 달러를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 p348 "주가가 떨어질 것 같으면 빠르게 주식을 팔고 안전 자산을 사들이고, 바닥이 온 것 같으면 빠르게 주식으로 바꾸어 타는 이런 신과 같은 대응이 가능할까요? 어지간한 전문가들도 이런 식의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할 겁니다."
내돈내산이자 내가 쓴 독후감/서평/책 리뷰 82편 : 부의 대이동 (오건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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