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예전에 읽은 책이다. 이제는 10년 전이라 해도 무방할, 2016년에 나온 책이다. 근데 이 오래된 책을 꺼낸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요즘 달러 강세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둘째. 여기서 예측한 게 지금 어느 정도 맞는지 궁금해졌다.
결론적으로 목적은 모두 달성했다. 우선 다시 읽으며 느낀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유로화 사태를 자세히 짚은 (내가 읽어본 책 중) 유일한 책
- 그동안 채권 가격에 있어 가격이 올라서 금리가 내리는 건지, 혹은 금리가 내려서 가격이 오르는 건지 전후관계가 궁금했는데 금리가 먼저인 걸 똑떨어지게 설명해준 점
- 엔이 안전자산이고, 불황에 강세가 되는 원리는 알고 있지만 이걸 외인들이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게된 점
- 아베노믹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 점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애매한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이해한 걸까, 이해하기는 했던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읽은 책들보다는 어렵다.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던 걸까? 물론 백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읽으면 '이게 이렇다고?' 하는 식의 눈이 뜨이는 내용이 있긴 하다. 아무튼 과거의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를 한 거라면 나는 책을 잘못 읽은 것이었다고 자기반성을 할 수 밖에 ㅠㅠ
이 책 저자가 예측한 건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 저자도 책 내에서 말했지만 그래서 경제는 완벽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경제를 공부하면 위기가 올 때 피해를 덜 입는 방법, 그리고 대응하는 방법은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여섯 가지 이야기를 한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옮겨오면 다음과 같은데, 대충 이런 걸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1. 외환시장의 구조와 환율 결정 시스템(고정환율, 변동환율)
2. 2015년 남유럽 재정위기의 원인과 해결(고정환율의 위험성)
3. 환율을 결정짓는 여러 요소 & 향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가능성
4. 채찍효과 - 환율 변동이 한국 자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
5. 아시아 통화의 미래
6. 자산배분 방법: 달러 표시 자산 매입 필요성
결론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겠냐? 하면 '흐음 글쎄...'라고 하겠다. 5년 전만해도 추천했을 텐데.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야 환율에 대해 이 책만큼 자세히 설명한 책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더 쉽고 재밌게 설명한 책도 많아서 선뜻 추천은 어려울 거 같다. 이미 이 책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시점에 한 번 다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긴 하다. 과거의 관점으로 예측했던 내용이 현재 상황과 비교하면 뭐가 일치하고 뭐가 어그러졌는지 보면 재밌을 거 같다.
내돈내산이자 내가 쓴 독후감/서평/책 리뷰 83편 : 환율의 미래 (홍춘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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