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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2025

87.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by 김연큰 2025. 11. 7.

이 책은 86.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와 더불어 쌍으로 자주 추천되길래 같이 중고서점에서 샀다. 이미 부자 아빠에서 실망감이 큰 상태여서 큰 기대는 없이 읽었다.

 

책은 8개의 PART 나뉘어 있는데 사람은 닷컴 열풍 올라타서 백만장자가 사람으로 보인다. PART 1 내용이 경험담이다. 결국 기회가 왔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저자는 길에 비유해 계층을 나누고 특징을 소개한다.

  • 인도 > 가난
  • 서행차선 > 평범한 삶
  • 추월차선 >

나는 서행차선에 해당될 거고, 굳이 추월차선을 생각은 없지만 부자 아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은 궁금하니 읽어본다.


 

이 사람의 글쓰는 방식은 부자 아빠의 저자 기요사키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독자를 명확하게 정의한다. 나는 이 저자가 타겟한 독자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ㅎㅎ;;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런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이 궁금한 거니까.

또한 이런 성공한 사람들이 쓰는 특유의 단정적 어투는 기요사키와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다.

 

어쩌면 당신은 모욕감을 느끼거나 기분이 상할지도 모른다.
추월차선이 쉬운 길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오히려 힘든 길이 될 것이다
추월차선을 여행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희생이 뒤따르며, 소수의 사람만이 그 과정을 견뎌 낸다.

(p143에 '빠르게 부자되기'라고 했지 '쉽게 부자되기'라고 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런 면에서 부자 아빠보다 현실감 있어 보여 좋았다. 무작정 '나 따라하면 다 부자됨' 이런 게 아니라, 내가 부자 아빠를 읽으며 '이거 너무 구멍이 많은데' 싶었던 걸 여기서 먼저 짚고 넘어가기 때문.

또한 부자 아빠와 달리 저자의 철학이 있다. 부의 3요소(p64)에서 가족(관계), 신체(건강), 자유(선택)을 언급하는데 그 3요소 중에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한다는 것을 명시한 점도 좋았다.

 

책 후반부에 들어 알게 된 건데 책을 쓰려고 이 사람 나름으로 글쓰기 공부를 열심히 한 모양이다. 확실히 준비된 사람이라 돈을 많이 번 건 맞는 것 같다.

 

철학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가 느낀 사람의 가치관은... ' 자체' 엄청 싫어하는 느낌이랄까? 어렸을 게을렀던 이유를 같기도 ㅎㅎㅎ 부자 아빠의 저자 기요사키는 부자가 1 목표이고 부를 얻었어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은 계속 하기로 선택했는데 저자는 ' 많은 백수' 목표였던 같다. , 직업이라는 자체가 자유를 박탈하는 존재로 본다. 기요사키가 세금을 싫어했다면 저자는 일과 직업을 싫어한다. 이런 면에서 나랑 가치관이 안맞다.


 

이 책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추월차선 사업을 해서 매각 후 현금화하고,
수동적 소득(일하지 않으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을 만들어라

 

이고 책 전반적인 내용은 그걸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거다. 재밌게도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추월차선 사업 씨앗 다섯 개 중 들어가있다. 하지만 내가 설사 거기서 성공하더라도 백만장자보다는 꾸준한 소득 그러니까 수동적 소득이 내가 원하는 바에 더 근접하다. 그런 점에서 수동적 소득을 다루는 [20장-부자가 복리를 활용하는 방식] 및[ 37장-재무적 문맹 상태를 벗어나라] 부분은 유용하다고 느꼈다.

 

또한 포부를 크게 갖고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마인드셋 강조, 돈보다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 학교 졸업했다고 끝이 아니고 배움은 끝이 없다(이건 기요사키도 동일하게 강조했다), 완벽한 타이밍은 없으니 오늘 바로 시작하라는 메시지들은 인상적이고 새겨 들을만한 조언이었다. 이 내용들은 대부분 PART 6에 몰려있는데,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파트이기도 했다.

 

근데 책은 아마도 많이 팔리게 하기 위해 <부의 추월차선>이라고 제목을 지은 같은데 사실은 사업을 잘하는 법을 다룬 책에 가까운 같다. 막바지 PART 7~8에서 성격이 도드라지는데 특히 p266 보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며 "돈이든 꿈이든 '진정 하고 싶은 '이든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의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것을 당장 그만두어라. 대신 필요와 곤란함과 문제점과 서비스 결함과 정서를 좇으라."라는 문장이 있는데 창업이나 서비스 기획을 다루는 책에서 많이 보던 말이라 ㅎㅎㅎ 뒤에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라는 말에서 더욱 확신하게 됐다.


 

기요사키보다 낫다고 했지만 이 저자도 당연히 한계는 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거의 공통된 특징인데(물론 예외도 있다.) 자기 노력의 힘을 과신하고 운의 영향을 과소평가한다는 것. PART 2에서 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행운은 스스로 만드는 거라고 한다. 난 생각이 다르다. 저자가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닷컴 열풍은 자신이 만든 게 아니었다. 그가 닷컴 열풍에 올라 탈 실력을 갖춘 상황이었고 죽도록 노력했는데 마침 닷컴 열풍이 온 것이었다. 지금은 가치 있는 스타트업을 차려도 그때만큼 큰 돈을 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즉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온다는 격언이 더 어울리는 상황인데 저자는 그 점을 간과한다.

 

또한 저자는 주식은 백만장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2009년 금융위기 직후나 2020년 팬데믹 발생 이후에는 주식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많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시간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위해 팔아넘기고 있는 '이라고 하지만(p97) 저자 자신도 한때 7일을 일하고 하루도 쉬지 않은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자기 꿈을 향해 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가까운 장래에 나은 비율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일하며 결국 운명을 통제하게 되어 지금은 하루도 일하지 않고 7일의 자유를 누린다고 한다. 하지만 (65세에 부자가 된들 두번째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일 수도 있다고 하면서) 7일을 일하고 하루도 쉬지 않은 시기에 과로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간과하는가. 저자 본인도 그렇게 있었다. 추월차선을 여행하는 과정을 견뎌 내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저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리스크가 더 큰 쪽은 어느 쪽인가?

 

즉 저자의 말을 뒤집어보면 4년 죽어라 일하고 40년 자유로우려다가 번번한 여가도 누리지 못한 채 4년 내에 죽을 수 있고, 적당한 여유를 즐기며 건강관리 잘한 사람이 은퇴 후 40세 같은 몸 상태로 엄청 불어나있는 퇴직연금을 누리며 여유롭게 살 수도 있는 거다.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고 관리하기 나름인 것.


 

결론.

 

결국 '부자가 되는 법' 같은 책은 그 책이 출간된 시대에 맞는 책일 수 밖에 없다.

경제는 돌고 돌고, 경기는 오르락 내리락하니까 어느 순간 그 책이 말한 게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오긴 오겠지만 멈춘 시계도 하루에 두 번 맞는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 듯하다.

 

무엇보다 나의 꿈은 백만장자가 아니다. 지금 당장,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생각도 없고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55세 이후? 65세 이후?)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나는 할 수 있을 때까지 일을 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 다만 그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 그 일이 나에게 충분한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그 일을 할 수 있으면서 1년에 한 번 해외여행 갈 정도의 돈이 매년 꾸준히 어딘가에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요약하면 매년 생활비+해외여행 한 번 갈 정도의 연금 같은 형태이면 된다는 것 -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수동적 소득 부분에 눈이 많이 갔던 거다.

 

고로 나는 이런 부자되는 방법의 책을 굳이 읽고 따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전문가들 말대로 경제 기사 꾸준히 읽고 열심히 경제 공부를 하면서 재테크 꾸준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땅땅!

내돈내산이자 내가 쓴 독후감/서평/책 리뷰 87편 :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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