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70 45.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2025년에 읽은 두 번째 책으로 1월에 읽었다.철학 에세이 읽을만한 거 없나 찾다 발견했고 평을 보니 호불호가 나뉘는 듯 하여 중고 서적을 구했다. 한국어판 서문을 볼 때만 해도 좀 갸웃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호감 쪽으로 평하고 있다.뻔한 소리를 길게 늘어놨다는 평도 보았지만, 달리 말하면 누구나 머리 속에선 알고 있는 걸 이처럼 무언가(이 책의 경우는 바다)에 비유해서 글로 쓰는 것도 이 작가의 재주 아닌가 싶다. 또한 다 아는 내용이라 생각하는 것들을 바다의 속성에 비유했기에 머리에 다시 새길 수 있는 효과도 무시 못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지식을 배울 때 노래 가사로 변환하거나 시각적 효과(그림, 사진, 도표 등)를 추가하면 더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처럼. 나만 해도 커리어상 시니어 레벨이다보니 .. 2025. 2. 12. 17. 이것은 빠른 경제적 자유를 위한 책 - 이의석 2024년 7월에 읽은 6번째 책이다. 여태까지 읽은 책과 결이 많이 다르다.그렇다. 솔직히 나도 빨리 은퇴하고 싶어서 읽었다. 일하기 싫어요........ 아 정확히는 회사 다니기 싫어요......... 엉엉.............ㅠ 이 책은 파트 1-2로 나뉘어있는데 1은 은퇴 후 얼마 필요하고 은퇴 전까지 얼마 모아야 하는지 계산하는 법을 다루고, 2는 은퇴 상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각 장 끝마다 해당 장에서 설명한 걸 본인에게 맞게 실습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때의 가장 큰 기대감은 파트2에 있는데, 내가 연금을 잘 운용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파트1여기서 다루는 내용은 나도 이미 고려하고 있는 내.. 2025. 2. 12. 16.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리사 크론 2024년 7월에 읽은 다섯 번째 책.. 이라고 보는 게 맞을지 모르겠다. 처음으로 읽다가 중단한 책이라서 이걸 쓰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되지만 왜 중단했는지를 기록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법이었다면, 이 책은 이야기를 '전개'하는 법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제목에 이미 '어떻게 쓰는가'라는 표현이 있으니 내가 멋대로 헛다리를 짚은 셈이다. 이 책을 보게 된 건 '끌리는 이야기'라는 제목에 강렬하게 끌려서였다. ('어떻게'를 무시하고...) 책소개를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이 문구가 나를 뒤흔들었다.좋은 이야기의 조건은 훌륭한 문장력이 아니다. 태초부터 좋은 이야기에 반응하게 설계된 우리 두뇌의 강력한 본능을 이.. 2025. 2. 12. 44.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 2025년 1월에 읽은, 새해 첫 책이다. 이상하게 2025년을 여는 첫 독서는 이걸로 하고 싶었다.2024년의 마지막 독서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였으니 새해를 사이에 끼고 샌델의 책을 두 권 연속 읽은 셈이다.이 되어서 마이클 샌델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공정하다는 착각 -" data-og-host="kim-lotus-root.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kim-lotus-root.tistory.com/57"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mUFTA/hyYjnW3QQA/edYSXrvn7TpYK7u15Ji1VK/img.png?width=800&height=800&face=0_0_80.. 2025. 2. 11. 15. 일의 격 - 신수정 2024년 7월에 읽은 12권의 책 중 4번째 책. 평이 좋아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기대가 컸는지.. 내 입장에선 실망이었다.글은 술술 잘 읽힌다. 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는 뭐라고 해야하지... 익히 아는 메시지가 많다. 예를 들면 일단 해봐라, 포기하거나 버릴 건 버려라-와 같은.물론 나도 동의하는 메시지이지만 새롭지 않다. 비슷한 류의 책을 많이 읽어봤다면 아마 나와 비슷한 감상을 할 수도 있다. 앞뒤가 모순된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85 페이지에서 천재성 신앙으로 망가지는 케이스(자기 앞에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포기)를 안타까워 했는데, 135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최고의 물리학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베조스 이야기를 하며 포기해도 된다.. 2025. 2. 11. 14.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정희원 독서 일기 시작 전 변명 그리고 계획개인사로 복잡한 사건이 있어서 독서 일기를 쓰지 못했다. 마지막 글을 보니 벌써 한 달이 넘었네 ㅠㅠ어차피 나 혼자 보려고 쓰는 공간이니 누군가 기다리지는 않겠지만 내가 나에게 주는 심적 압박이 있다. 25년 1월에도 벌써 7권의 책을 읽었단 말이지!그나마 여유가 생긴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좀 달려보기로 했다. 매일 매일 작년에 읽은 책 2권의 감상을 남기고 올해에 읽은 책 1권의 감상을 남기기.나는 중학교 때 30여권의 책 독후감을 2-3일 만에 작성한 경력이 있다. 벼락치기의 민족 화이팅!!! Hello, 저속노화 교수님이 책은 2024년 7월에 읽은 건데, 요즘 정희원 교수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이름은 몰라도 "저속노화 교수님" 이라고 하면 대부분.. 2025. 2. 11. 13. 책 한번 써봅시다 - 장강명 TMI: 의사쌤께 당분간 아무 것도 하지 말고 푹 쉬라는 말을 들었지만 좀이 쑤셔서 독서 일기는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 주섬주섬 노트북을 열었다. (선생님 죄송해요) 이 책은 2024년 7월에 읽었다. 읽은 계기는... 글쓰기 관련 책 중 "빨리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서" ㅋㅋ이렇게 쓰고 보니 작년의 독서는(그렇다 벌써 2024년 작년이 됐다...!!!) 밀린 숙제 하듯이 한 느낌이다. 초반부터 ‘우리 모두는 책을 써야 해! 넌 할 수 있어! 아니 해야만 해!’ 식이라 재밌었다. 긍정적 의미로 세뇌하는 느낌이랄까.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창작의 욕망을 억지로 누르면 어떻게 될까. 나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공허감이 바로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형편없는 작품을 내고 괜히 썼다며 후회하는 것과 책을 아예 쓰지 않.. 2025. 1. 7.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