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출간 소식을 접했을 때 '어라? 저자 이름이 낯이 익다?' 했는데 옛날 인상적으로 읽었던 <테크니컬 리더>의 저자였다.
으아니 IT 업계 쪽 글만 쓰는 줄 알았더니 글쓰기 책을 내셨다니?! 하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고 거의 바로 읽었다. 그게 2025년 2월인데.
표지 첫 장을 펴자마자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저자 소개 부분을 보니 2018년 작고하셨다고 한다...ㅠㅠ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책은 글감을 쌓는 방법, 그리고 그 글감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글쓰기를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딱 내가 찾던 책이다.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장이 길지 않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짬짬이 읽기에도 좋다.
또한 매 장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제 같은 것을 주는데 그래서 내 경우 첫 번째 읽을 때는 책 전반을 통독하고, 두 번째 읽을 때 이 '연습'들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와인버그가 운영하는 글쓰기 교실에서 실제로 수행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놀랍고도 반가운 점은 '연습' 중에 이미 내가 하고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이었다! 아 아직 2회차독은 못했다.
자연석 기법이란 무엇인가
초반에는 돌담을 쌓는 것에 비유하여 어떻게 글감을 발견하고 분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1장 글쓰기, 무엇이 중요할까
관심 없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애쓰지 말라.
1장은 저 문장 하나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외적으론 본인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나섰던 이야기도 있는데 직전에 읽은 <사피엔스>가 떠올라버렸다...ㅎ
또한 IBM이 I've Been Moved의 약자로 불린다는 점에서 IBM도 꽤나 조직개편이 잦은가보다 생각을 했다.
2장 자연석 기법이란
개인적으로 나는 한 번에 한 가지만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자연석 기법 = 선택 유도법이라고 이 책에서는 설명한다. 좀 더 부연하면 어떤 결과를 위해 원하는 행동이 무의식적이고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나 여건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편하게 글을 쓰고 책을 내는 행동을 유도하고자 저자가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 책 내내 설명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3장 막힌 글발을 뚫는 방법
대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곳은 자신의 마음속으로, 한순간 몰입해 들어가면 새로운 영감이 바로 떠오른다.
이 책은 자연석 기법을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한다. 첫째가 수집이고, 다음이 구성이고, 마지막이 다듬고 광을 내는 일이다.
자연석 기법에서는 글을 쓰는데 어떤 특별한 순서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보다는 글쓰기 작업을 향상시킬 만한 무언가를 끊임없이 행하도록 유도한다.
29페이지부터 나오는 "자연석 기법 작가의 일상"이 자연석 기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이렇게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감을 탐구하고, 여러 종류의 글을 돌아가며 쓰는구나 라고 감탄하게 된다.
글감(돌덩이) 모으기
4장 수집의 중요성
내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독자들도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석 기법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항상 감성적 반응에 따르라.
작가에게 다른 사람의 반응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 스스로가 반응하는 것들이다.
감성적 반응을 할 수 있는 돌(글감)은 세상에 차고 넘치니 걱정 말라면서 저자는 돌을 많이 수집해두어야 작가 본인도, 독자도 반응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모으고 또 모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돌을 모으는 법을 가이드한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용하지 않겠다. 궁금한 사람은 직접 책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5장 기존 작품에서 주워 담기
처음 50페이지를 읽는 동안 돌을 하나도 못 찾는다면, 이 책은 끝을 내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끝까지 읽기 싫다는 말이다.
돌을 줍는 방법 중 하나는 소설 등 기존 작품에서 담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바로 저것이었다! 나는 읽다 만 책이 좀 있다. 내가 읽기를 중단했다는 것이 그 책이 가치가 없는 책이라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다만 나에게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돌을 못찾은 상태'로 언급한다. 굳이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6장 표절 없이 수집하기
성폭행당한 느낌을 알 리 없지만 그와 유사한 폭력을 당한 느낌이었다. 지적 폭행을 당하고 나서 다른 작가에게 절대로 상처 주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어떤 일이건 남에게 상처주는 일은 정말 못할 짓이다. 나도 당해보기도 했거니와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도록 해야 할 문장이다.
채굴은 고되지만 정직한 작업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돌덩이를 땅속에서만 파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러는 그냥 땅 위에 널려 있기 때문에 은근슬쩍 집어 오는 연습도 필요하다.
위 인용으로 저자가 표절을 권장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저자는 기존 작품을 베끼는 등의 방식으로 돌을 주워 담되 표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을 낱말 훔치기 - 구절 훔치기 - 문장 훔치기 - 전문 절도범으로 나서기라는 단계로 표현한다.
7장 다양한 수집 도구
독자들도 자신을 위해 비범한 타자 기술을 습득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내가 그랬듯 쓰고, 쓰고, 또 쓰는 고전적인 방법도 활용해 볼 수 있겠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을 아무거나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놀라운 부분이다! 여태까지 봐온 글쓰기 책은 대개 '그래도 기왕이면 손으로 써라' 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역시 IT쪽 저자라서 그런가?! 컴퓨터, 타자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저자는 처음 본 듯 하다. 메모지, 펜 등도 부가적으로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녹음기를 쓰는 것도 좋다고 한다. (녹음기 사용하는 케이스는 다른 책에서도 보긴 했다. 스티븐 킹이었던가? 가물가물하다;;)
또한 기가 막힌 자료들을 알려준다!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던지, 인용문을 찾기 좋은 사이트라던지. 저자가 공식적인 참조 자료를 찾는 법도, 매체별 참조를 다는 방법의 차이도 알려준다. 아 근데 이 내용들을 잘 소화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할 거 같은데... 아니 뭐 요새는 번역기도 잘 돌아가니까. (나에게 ChatGPT를 권하진 마시길. 나는 AI 윤리가 제대로 확립되기 전까지는 사적 용도로 AI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
8장 기억에서 수집하기
어떤 것이든 글로 적으려면 인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에 기억이란 세상에 태어난 다음부터, 어쩌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의 머릿속에 축적된 온갖 소재다.
제목으로 보면 우리 머릿속에 있는 돌을 꺼내는 것 같고 그것도 맞지만 이제 슬슬 글쓰기로 넘어가려고 부릉부릉 시동을 건다. 저자는 글쓰기를 '돌담을 쌓는 일'이라고 하는데, 돌담을 잘 쌓으려면 좋은 돌 더미를 모아야 하고 좋은 돌 더미는 촉발 기제를 주는(=감동을 유발하는-4장에서 말한 감성적 반응을 끌어내는) 낱말과 구절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기억력을 자극하여 기억 속 촉발 기제를 발견하는 훈련을 제시한다.
불필요한 내용 뽑아내고 다듬기
9장 어울리지 않는 글 솎아 내기
풋내기 작가들은 종이를 펼치기 무섭게 글의 제목부터 달고 본다. 글도 쓰지 않았는데 제목이 뭐가 될지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반면에 출판사는 항상 편집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제목을 다시 정해 주기를 원한다.
그럭저럭 괜찮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글이라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발표한다.
재활용 상자이다. 쓰자니 꺼려지고 버리자니 아까운 계륵 같은 생각이 있을 때면 그 생각을 플럽에 집어넣는다.
위에 인용한 대로, 제목 먼저 정하지 마라, 완벽은 없다, 휴지통 이용하기가 인상적이었다.
역시 IT분야 글을 쓰던 분이라 그런지 PC에 있는 프로그램을 비유하는 데 거리낌이 없음. 휴지통이라니..
10장 글을 솎아 내는 기준
쓰고 나서 전보다 소재에 흥미가 떨어진다면 그 글은 버린다. (…) 글에서 어떤 돌을 제거할지 결정할 사람은 오직 글쓴이 자신뿐이다. (편집자와 함께 일할 때에도 이 사실을 명심하면 좋다.)
딱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이 이후는 실습 내용인데 좀 지루했다… 이 장부터 한동안 좀 지루했다ㅠ
10장부터는 연습 위주라서 아무래도 내용 전체를 훑기로 한 1회차 읽기에서는 와닿지 않는 면이 있었다.
11장 가지치기로 더 간결하게
간단하네요. 각 장마다 글을 10%씩 줄이면 되겠네요.
내가 보기에는, 여기 이 낱말들은 빼 버려도 의미 전달에 전혀 문제가 없겠어요.
요약하면 이거다. "버림의 미학 (feat. 아내 말을 잘 듣자)"
초안을 잡을 때에는 '군더더기 없는 글'을 써야겠다는 욕심일랑 제쳐 두고 마음껏 쓴다. 글쓰기란 느긋하면 재미가 더욱 쏠쏠해지기 마련이다.
가지치기는 나중에 하라고 권한다. 이걸 보고 문득 떠오른 건데, 성장기 때 "일단 실컷 먹고 키를 키우고 나중에 살 빼라" 라는 말을 하던 울 엄마 ㅎㅎ
완결된 책으로 구성하기
이 부분은 10장에서 언급한 것처럼 '연습' 위주로 전반적으로 좀 지루했다. 다만 이렇게 핑계대는 것으로 마음에 걸리는 점은 - 이렇게 내용이 눈에 안들어와서야 12장에서 저자가 언급한 '내용 구성'을 내가 제대로 할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ㅠㅠ
12장 본격적으로 구성 작업에 들어가기
자연석 기법의 출발점은 구성이 아니라 수집
저자가 말하는 구성 도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됨
- 독자들은 순서대로 읽지 않음
- 처음부터 잘할 필요 없음
- 언제든 돌이킬 수 있음
- 혼자 할 필요 없음
- 이미 알려진 방식 따라해도 됨
- 독자가 기대하는 바를 자문
- 언제든 뒤섞어놓고 다시 시작 가능
- 때론 저절로 구성이 되기도
- 보통은 여러 도구 한번에 사용
13장 솔리테어 기법으로 글 개요 잡기
작가도 마찬가지이다. 이리저리 바꿔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찾아 그대로 하면 된다.
이건 솔직히 전반적으로 이해는 잘 안되었다... 그냥 위 문장만 남는다.
14장 작업 공간 구성
10장부터 13장까지는 좀 지루했거늘, 나를 쿡 찌르고만 내용이 등장했으니 바로 허리 통증 이야기!
디스크, 그러니까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나로서는 허리 통증으로 저자가 이런 저런 도구를 구입한 부분에서 대공감의 물결이 왔다.
자기가 쓸 도구는 여력이 닿는 한, 아니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제일 좋은 걸로 장만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이 문장도 꽂힐 수 밖에.
찔리면서 정신을 차린 것인가, 이 장부터는 다시 읽는 재미와 속도가 붙었다.
결국 이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에게 맞는 작업환경 꾸미기인데, 글쓸 때 브금 선정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15장 충분히 될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가기
막혔다는 느낌이 들땐 다른 방식을 찾아보자는 권유라고 보면 된다.
건너뛰며 쓰든 집중력 회복을 위한 휴식이든(p179)
아예 쓸 거리를 모두 갖고 와서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쓰든(183)
어떤 방법을 쓰건 간에 ‘집중-진입-전환’ 수순이 되어야 한다는 것.
16장 잠재의식 활용하기
잠재의식에 일을 내맡기는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하고 만족스러운 여건이 마련되면 작업에 착수하라는 내용이다.
이전 장도 그렇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건 뭔가 '코딩하다 막혔을 때' 혹은 '업무 정리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될 때'의 방법과 비슷한 느낌이다.
심지어 게임을 한두 판 하면서 기분 전환하는 것마저 그렇다.
글쓰기도 결국 일이니까 비슷한 결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연습은 필요하다.
틀이 잡혔다가도 작업 진행 중에 새로운 돌이 나타나면 쉽게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걸 보고 든 생각인데 글쓰기마저 애자일한 느낌? (저자의 <테크니컬 라이터>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근데 이렇게 해야만 19장의 사태를 피할 수 있을 듯 하다.
17장 다듬어서 쓰자
글을 쓰겠다고 눌러앉았을 땐 자기 비하는 접어 두어야 한다.
일상 경험을 보편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다듬어야 한다는 건데.. 이건 연습만으로 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한편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의 경우 저작권료가 들지 않는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다. 다만 참조를 제대로 달지 않으면 표절이라 한다.
18장 틈새 메우기
돌담을 쌓다가 돌이 잘 들어맞지 않을 때 현실적으로 깎아 내기 힘들다면 ‘전환 어구’와 같은 방식의 굄돌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여기 내가 빵터진 부분이 있다.
대응되는 쌍을 보관할 때면 나는 대개 파일 체계 내 동일 항목이나 동일 파일에 넣어 두거나 지시자(pointer)나 이중 지시자, 검색어를 붙여 돌 사이의 연결을 유지한다.
여기서 포인터, 더블 포인터를 보다닠ㅋㅋㅋㅋㅋ
한편 '지시자'라고 번역은 해두었지만 이게 pointer 역할을 모르는 사람에게 완전히 이해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개발자 중 개발 서적을 출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낱말로 틈 메우기' 부분에서는 낱말 그 자체보다 "명백하게 불합리한 추론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한 부분(p226)이 인상적이었다.
작가는 모든 연결을 마쳤다고 생각될 때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기본 구상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출판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태도
19장 제때 마무리하기
출판사가 특정 기획안을 따르라고 고집을 피운다 한들 굳이 따라야 할까? (…) 출판사조차 어떤 책이 특히 더 잘 팔리는 이유를 안다는 보장은 없다.
작가가 할 일은 가치 있는 내용을 제대로 담아 엉성하지 않은 원고를 써내는 일이다. 완벽이란 작가에게 적합하지 않은 기준이다. 작가의 기준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가 돼야 한다.
편집자는 사람을 퇴짜 놓지 않는다. 다만 그 사람이 써 놓은 종이 몇 장을 퇴짜 놓을 뿐이다. (시더스의 문장 살리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내용을 아껴 두어야 하지만 너무 커서 다루기 힘든 주제가 마무리 시점에 새로 등장해서도 안 된다. 끝까지 읽은 독자들은 상을 받아야 마땅하지, 한숨 돌리려는 차에 낯선 내용에 말려드는 벌을 받아선 안된다.
"완벽하려 하지 마라, 최선을 다해야 할 뿐" 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장에 대한 인용문이 많은데 뭐랄까... 마음가짐을 다루는 부분이라 그런지 힘나게 한다는?? 용기를 내게 하는?? 그런 느낌이다.
특히 퇴짜에 대한 이야기(p241)는 인용문이지만 '편집자' 및 '종이'를 다른 단어로 바꾸면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말일 듯 하다.
20장 마감 후의 삶
대성공을 거둔 내 책은 전부 한 번 이상 퇴짜를 맞았다.
대중이 작품을 읽고 나면 이른바 마태오의 복음서 현상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저자를 위해 돌을 모으기 시작한다. (…) 다시 말해 관찰한 결과나 기억을 끊임없이 선물해 준다.
이 책은 결국 수미쌍관으로 마무리한다. "관심 없는 내용을 쓰려 애쓰지 마라" 라는, 1장에 나온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으면서.
참고 문헌에는 다양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대부분 영어 책이라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말 그대로 '참고'용일 뿐이지만... 그런데 그 와중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발견! 반가웠다. 근데 전기로 분류되어 있다?!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시중에 흔한 글쓰기 책이려니 생각했는데, 아니다.글쓰기는 자고로 이러이러해야 한다~ 식으로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방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독자가 인식하게
kim-lotus-root.tistory.com
언젠가 2회차 읽기를 하여 '연습'을 같이 하게 되면 그 '연습'한 내용을 여기에도 올려볼까 싶다.
'다독다독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0) | 2025.03.03 |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0) | 2025.02.27 |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0) | 2025.02.26 |
댈러웨이 부인 - 버지니아 울프 (0) | 2025.02.26 |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0) | 202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