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열흘 전 쯤에 지인이 이런 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의 13분 13초부터 독서 무용론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독서 무용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MQCGV3JT0
이 영상은 MZ 세대의 문해력과 나무위키를 소재로 토론을 하면서 독서의 패턴이 바뀐 거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다. 이 의견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내 신경을 거스른(?) 건 메인 진행자가 말한 책으로 읽는 독서 무용론이었다.
독서 무용론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순간 뭔가 번뜩!? 하면서 진행자를 째려보며 '그래도 니 생각 한 번 들어나 보자' 생각으로 들어보았는데.
아, 깨달았다. 저 사람은 독서의 목적을 “정보 습득”으로만 본다는 것을.
그렇게 본다면 책으로 읽는 독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지, 인정.
하지만 모두가 당신과 같은 목적으로 읽는 건 아니라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멘탈 치유되는 경험이 많아서 그걸 기대하면서 읽는 건데, 이런 이유로 책을 읽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2024년은, 정확히는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는 개인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독서량도 늘게 되었다.
그렇게 올해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제목은 조지 오웰의 에세이 제목인 <나는 왜 쓰는가>를 오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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